어린이날
어제병원진료로 며칠동안 불안한마음으로끙끙대던오리 아침부터 예쁘다고 거금들여산 원자번호22번원소기호TI 티타늄안경 작살내서 불안한마음으로병원진료갔는데 안경이 액땜한건지 별탈없이검사잘받고 빈혈수치가 막 디게 좋아진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그래도 안정권이라고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6월에 다시한번더 검사해보자하셔서 진료예약하고왔거든요 6월진료는 그때가서 생각하면되는거고 일단 한고비 넘겼다는생각에 기분이 너무좋아서 막 날아갈거같았지만 무거워서 어림도없었네요
ㅈ진료끝나자마자 걱정하고계실 아빠께 소식전하니 역시나 오리아빠 너무나 좋아하시며 우리딸장하다고 애썼다하세요 아빠와통화후 오늘아침까지 며칠만에 깊은숨의희열만끽하고있었는데 아침일찍 전씨오빠 전화해서거의돌굴러가요 수준으로 말느린오빠가 숨넘어가게 뭐래뭐래?해요진짜이럴때보면오리 참 무심해요 오빠다급한말투에얼마나걱정하고있었을지 느껴진오리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집근처카페서 만나기로하고나갔는데역시나 착한 전씨오빠미리나와있더라고요
오빠 오리보자마자뭐래? 이상없다지? 묻기에
막디게
좋아진것도없지만 나빠지지도않았다하니 아빠처럼수고많았다해요
그러더니 오늘어린이날이라고하면서 강아지에하듯이 손! 하는거예요 오빠가 손 할때마다 불안하지만손내밀었고 그런오리손에 오빠가준것은 이제야 오리가말한 반짝임이 불나오는게아니라 규빅의 블 링블링함이라는걸알아챘는지 큐빅머리핀이었어요 머리핀보자마자너무좋아서 오리지덩치 생각도못하고 방방뛰며 우리오빠멋쟁이하고좋아했어요
한참을 방방뛰던오리 휘청하는데 운동신경좋은 전씨오빠 잽싸게 오리잡아 자리에앉히며 너 기립성저혈압이야 지금한행동 많이 위험한거야 해요
젠장 무슨 아버지를아버지라 형을형이라 못부르는 홍길동도아니고 좋아서 신나는것도 마음대로 표현못하는 몸땡이 라니
일단 생명의위험을느낀 오리 자리에앉아 오빠에게내가 어린이도아닌데했더니 어른아이래요
그러면서 이번핀은 지지아니냐물어요 그동안 오빠가 머리핀사줄때마다 지지라고했던게 마음에 걸렸었나봐요
한개도 안지지라고 너무예쁘다고하고 어디서산거냐물었더니 그동안 오리머리핀 사준쇼핑몰은 오리반응보니 아닌거같아 시내한바퀴돌았대요
오빠정성에 감동한오리 눈에서 비오려하는데 오빠그동안 어떤게 제일 지지였냐물어요 오리 생각해볼것도없이 불나오는 반짝이는 지랄발광LED머리핀? 했어요 오리대답에 전씨오빠 미안하다해요 네가 반짝이는거 좋아한다해서 반 짝이길래 샀다고요
사과하는 오빠에게 아니라고 그핀도 유니크한게 좋았다했어요 늘 오리 머리핀사주면 오빠가해줄께 하며 냅다 해주던오빠가 오늘은 가만있길래 오리가 내가할께 했더니 나중에하래요 또 보는사람마다 우리오빠놈이 사준거예요 안하면 오빠새끼 삐질까 봐 하는거예요 할꺼아니냐고요 진짜마음에들어 그럴생각은없었지만 머리안감아
비니쓰고나와 비니벗을수없어서 그래나중에 예쁘게하고다닐께 하고 오빠안목 격하게칭찬해주고왔어요
어린이도아닌데 어른아이선물받은오리 저녁에 늙은새끼오리 치킨 시켜주기로했어요
이웃님들도 남은연휴 재미나게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