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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이큰 오리
11월 11일
229일째 참여
음식투정
착한새끼오리ᆢ 오늘빼빼로데이라고빼빼로준비해서 눈뜨자마자빼빼로주더라구요 여사님것도따로준비해서여사님출근하시자마자여사님께오늘빼빼로데이라고드리니여사님폭풍감동을하세요 아들한테도한번못받아봤다고 찬이엄마는어쩌면아들을이렇게예쁘게키웠냐 확실하게 마음쓰는게 엄마닮았다고 칭찬까지해주세요 새끼오리가 준비한 빼빼로덕에 엄마인오리까지 칭찬받고 기분좋은하루 시작인가 싶었는데 여사님 오리네점심으로먹을 소고기무국과 오징어볶음해놓으시고 요즘 손목아파 물리치료다니시는 병원가신다 나가시는데 여사님나가시며 타이밍절묘하게 바로 눈치없는애 들어왔어요 들어오자마자 식탁에앉아 별로 궁금하지않은 시어머니얘기해요 자꾸수요일이냐 묻다가 요즘엔 또 찬이엄마가 끓여 준 아욱국이먹고싶다 닭갈비가먹고싶다 온통 먹는얘기만한다고 아무래도안되겠다싶어 늦기전에 시어머니형제들 만나게해드리고싶어 이모님과삼촌들과 함께하는자리를 만들었대요 그렇게 시어머니형제자매들6남매 초대해 눈치없는애 동네선배가하는 갈비집예약해서 식사마치고 계산하는데 식당사장님들 으례 인사차 하시는말씀 어떻게 맛있게드셨어요? 하는데 시어머니 그큰목소리로아니! 다짜 나물도짜고 김치도짜고 찌개도짜고 다짜 얼마나짠지 물만먹어서 배불러 고기도못먹었어 먹어봐야 짰겠지 뭐 하셨대요 그말들은 선배네부부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하고 눈치없는애 는 쪽팔려 죽을뻔했대요 그러면서 새벽부터나와 밥도못먹고 빵진열했다고 찬바람불기 시작하니 호빵이 엄청나게 팔려 바빠서 밥못먹어 배고프다하는거예요 밥좀달라고 내집에오는손님 배골려 보내는거 아니라던 생전 할머니말씀 생각난 오리 눈치없는애도 내집에 온 손님인데 하고 있는반찬에 국퍼서 밥줬어요 고맙다고 먹으면서 또 한마디 하기시작하는데 넌 이제 음식할때 아예 간도 안봐주는거냐고 해요 국이너무짜고 오징어볶음은달다고 지애비 반찬투정시작하니 새끼오리는 고개저으며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눈치없는애가하는 반찬투정은 오리혼자 고스란히들었어요 생채도짜다는둥 무슨 한식대첩 심사위원마냥 지적질을해대는데 결국 안착한오리ᆢ 터졌어요 야 주댕이 그만닥쳐줄래 무슨 반찬지적질 하는것도 가족병력이냐고 지네아버지 제사날 전하나나물하나 해온적없는년들이 주댕이만가져와 산적고기가질기니 전이짜네 탕국이싱겁네 아가리만 나불대는 니동생년이랑 누나년도 그렇고 너까지 니네엄마 때문에 쪽팔렸다고? 너때문에 쪽발릴 우리찬이 생각 해봤니? 내가 왜 제사음식 안하는줄알아? 자그만치20년이야 20년을 음식투정하는 니네3남매때문에 안하는거야 그리고 그만먹고 가줬으면좋겠어 내가20년을말했어 누구라도 음식하는 사람들은 내가한음식 맛없게먹어라 하는마음으로 음식하지 않는다고 맛있게먹고 힘내서 일하고 공부하고 건강해져라 하는 마음으로 음식하는거라고 내가산쌀이고 식재료로 찬이랑나 맛있게먹고 건강해져라하는 곱고선한마음으로 하셨을 우리여사님음식 너같이 무례한사람에게 줄수없으니까 그대로 숟가락놓고나가 밥먹다 숟가락뺏기는 봉변당하지말고 마지막자존심은지켜줄께 난지성인이니까 많이안세 하나둘 하니 겁은드럽게많아서 셋세기도전 둘에나갔어요 현관문 닫히는소리에 지방에서나온 새끼오리에게 어차피 차린밥상이니까 우리도 대충 한술뜨고치우자 하고 밥이랑국퍼서 앉아 아니 국이얼마나짜길래 하며 새끼오리랑 국한수저 떠서 입에넣은순간 ᆢ 짜긴짜요 새끼오리도 짰는지 수저내려놓으며 짜긴많이짜네요 소금이랑 재판해도 이기겠어요 하는거예요 아니ᆢ 근데 이녀석은 대체 어디서이런말을 새끼오리 어려서부터 오리에게 장기배워 장기두는실력 수준급인데 이쯤되니 새벽마다 경로당가서 할아버지들과 장기두고 오는건아닌가 하는 의심마저들어서 새끼오리에게 넌 그런말은 대체 어디서듣고 쓰는거냐 물었더니 제가하는말 대부분은 어머니와 외할아버지께 들은거예요 해요 그말에오리ᆢ 어머 얘 난 그말 써본적도없고 지금너한테 처음들어 엄만 표준어만써 사람들이 엄마 서울사람인줄알아 했더니 새끼오리 어머니 우리작년에 백화점가서 광민이부모님뵌적있죠? 막 반갑다고 인사하셨잖아요 그러고나서 며칠있다 광민이네갔는데 광민이어머니께서 근찬아 어머니고향이 부산쪽이시니? 하셨어요 어머니 전혀 서울사람같지않으세요 하는거예요 이런젠장 강원도에서 25년을 살아도 여기억양하나없는데 고작 10년살다온 고향말이 남아있던오리ᆢ 이제 서울사람인척 못하겠어요 그나저나 국은 너무짜서 물을 왕창넣고 끓였더니 한솥이예요 주말까지 먹어야되지싶어요 소금이랑 재판해도 이길것같은국 살려놓은오리ᆢ 나름뿌듯해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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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랑 재판해도 이기겠데🤣🤣🤣 읽다가 웃어봅니다.. 속은 뒤집어진 오리님한텐 미안하지만 아드님 말투 센스에 웃음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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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 쓰시는게 은근 귀엽^^ 부산 사투리가 억양이 쌥니다 ~~~~~~~~~~~~일상적인 대화 말투가 싸우는^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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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게요제6촌언니들이랑목소리만조금크게얘기해도형부들이싸우지말라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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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옆에 중국여자가 살고 있어요~~~증말 목소리 듣기싫어요 👎 처렁 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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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들떠드는건거의소음공해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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