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노하우로 직접 양식한 장흥 무산김 1톳(100장)

무산김은 염산을 쓰지 않은 김을 뜻합니다. 김에 묻은 각종 잡태를 제거하는 데 널리 쓰이는 유기산과 무기산이지만, 전남 장흥 어업인들은 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저는 햇볕에 김발을 노출시켜 말린 다음, 또 다시 바닷물에 담가 갯병과 잡태를 제거합니다. 무산김에는 바다와 소비자의 건강 모두를 생각하는 착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장흥 바다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 저희 시부모님께서 직접 양식하신 무산김을 생산합니다. 조리 과정에서 그 어떤 식품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아 그 수고가 몇 곱절은 더 들어가지만, 그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사카린 나트륨과 김활성처리제 등 화학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고 생산한 깨끗한 김입니다. 수분 함량을 낮추는 화입 처리를 하지 않은 햇김으로, 기계가 아닌 햇볕과 해풍으로 말리는 친환경 건조 방식으로 만듭니다. * 화입(불화, 들입): 오래도록 저장하기 위하여 김의 수분을 15% 미만으로 줄이는 기법으로, 김의 향과 맛도 같이 사라집니다.

대량 생산하는 공장 방식이 아닌,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만드는 김입니다. 유통 과정이 없어 기름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아요! 저는 김을 만드는 공간의 위생 또한 원재료 관리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김을 굽고 기계 청소에만 2시간 이상을 투자합니다. 이는 기름 냄새가 나지 않고 한결같은 품질을 유지하는 비법입니다.

김은 한 톳(100장)씩 띠지로 묶어 지퍼백에 담아드립니다. 김이 부서지지 않게 완충재를 같이 넣은 뒤 종이 상자에 안전하게 배송합니다.

[보관 방법]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장기간 보관하실 경우 냉동 보관해 주세요. 냉동 보관 시 지퍼백 상단을 잘 밀봉해주시면 김의 향이 날아가지 않습니다. [소비기한] 실온 보관 시 1달, 냉동 보관 시 1년입니다.

햇김에는 간혹 파래가 섞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래는 쌉싸름한 맛이 느껴질 수 있지만 불에 구우면 김의 풍미를 더 살려줍니다. 김을 구우실 때는 프라이팬에 간접열로 뒤집개를 이용해 눌러가며 구워주세요. 잘 구워진 김은 청록빛을 띱니다. 김 두께가 두툼해 김밥김으로 활용하셔도 좋고, 김자반이나 김국의 고명으로 곁들어 드셔도 맛있습니다.

수고스럽고 느린 방법으로 김을 제조하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에 오늘도 자랑스러운 땀을 흘리는 박민지입니다. 원재료인 김 양식부터 가공 단계까지, 업체를 거치지 않고 생산하기에 더욱 신선한 김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불법 김 양식 시설의 산 사용에 대한 감시자를 자처하며 친환경 김 생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간혹 김에 마른 새우나 해초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자연물이기 때문에 가볍게 제거 후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