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손님이다녀갔어요
오늘오리입원해있던병원의재활치료사로근무하셨던치료사님이치료사님아기를데리고오리집에잠시다녀갔어요오리병원입원해있을때어느한날치료실에모여탈골된어깨치료받으러오리순서기다리는데어떤아줌마환자가자기며칠째동못쌌다고치료사에게배맛사지를요구하는걸보게된거예요무례한환자의요구에딱봐도 어린 사회초년생이었던 치료사 당황당한표정으로 그무례한 아줌마환자의 배를 맛사지하는걸보고있자니 또 도른조 발동한오리 그아줌마에게가서
어이아줌마 아줌마똥못싼똥배맛사지는 아줌마딸시켜 남의집귀한딸시키지말고
아줌마똥나오라고배마사지해주려고귀한시간공부하고 국가고시따서이병원취직한거아니라고 역시나지랄맞은오리 지랄지랄했어요왕이면 일을 더크게만들려고 급기야 원장나오라고도하고요 치료실소란에결국병원장 나와오리에게 무슨일이냐묻기에환자가돈벌어주는게아니라 환자를치료해주는치료사가있어 환자도있어 원장님 돈벌어주는거라고 치료사가이렇게부당한대우를받으며 일하는거원님이 알고계셔야하는거아니냐고 지랄을해댔더니 원장님몰랐다고 치료사들의처우에 더 신경쓰겠다고 오리에게 죄송하다하는데 솔직히 오리에게 죄송할일은아니기에무례한아줌마에게 치료사들에게 그딴거시키는
거아니라고 자기자식에게도 못시킬일은 남의자식에게도시키지말라고 치료사에게사과하라시키고 오리는치료신나왔는데 그아줌마 오후에 치료실의치료사들에게 피자랑치킨시켜주고사과했다 하더라구요
배마사지한치료사님
오후에 오리병실와서 박미경님덕에 오늘치료사들치킨하고피자먹고 다시는그런일안할수있을것같다고맙다인사하는데 오리 치료사님에게
어지간한 맨탈가지고는 살기힘든세상 정신바짝차리라고 거짓칭찬에 이용당하지말고 무례함에 익숙해지지말고 스스로를 귀히여기라했어요
그뒤로 오리는 다른치료사님들과도 친하게지내며 슬기로운병원생활을했어요 사실 밥도 뭐 디게맛있다하는정도는 아니었지만 그정도면 먹을만했고 주기적으로 무도회장만못간다뿐이지 재미있게있었는데 병원의 경제적사정이안좋아 아쉽게도 병원이문을닫게되어 오리 거기서 더놀고싶었는데 어쩔수없이퇴원을해아했어요 오리퇴원하는날 펭수좋아하는오리위해 치료사님들 오리에게 펭수키홀더에 스티커랑 필통까지 선물주셔서 잔뜩받아집으로왔는데 가끔씩 안부톡 정도만주고받던 치료사님이 오늘아기보여주고싶다고 연락왔길래
어서오시오 냉큼오시오했어요
다행히 꼬마손님 오리모자 낮설어안하고 인사도잘하고
안나대고 얌전하더라고요
치료사님과앉아 차마시면서 요즘아기는뭘잘하고노냐물었더니 동요불러주고 노는시기라해요
동요라ᆢ 오리는 새끼오리에게 동요를 불러준적이없었던거같아요 남자애라 좀 차분하길바래서 클래식을틀어주고 동요보다 늘 책을읽어주었던오리라 아
는동요도 없었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아는동요라고아기엄소부르기 시작했어요
젠장근데 그게 화투파버젼이었어요
파란하늘파란하늘꿈이 드리운 푸른언덕에 아줌마들여럿이화투치고놀아요 해처럼밝은얼굴로
십만원이왔다갔다 백만원이왔다갔다 천만원이왔다갔다 내돈내놔이년아내돈내놔이년아울상을짓다삐용삐용 경찰차가뜨면 화투판뒤집어지고 경찰차가가면은 화투치고놀아요 해처럼밝은얼굴로 하고오리혼자 신나게 동요부르는데 꼬마손님 표정이 이상해지더니 으앙 엄마 노래가이상해하며 울려고해요 옆에있던새끼오리 형아가 로보트보여줄께 하며 자기방으로데리고가는데 꼬마손님 새끼오리 따라가면서 자꾸 오리를 뒤돌아서 보고또보는거예요
그모습에 제대로돈건지 오리ᆢ
가던길그냥떠나지 왜돌려요 가던길왔다가 다시가면 나정말쓰러집니다 했어요 트로트도 안좋아하고 불러본적도없는데 쓸데없이 좋은기억력이 그만 주접을떨었어요 근데 오리 주접떠느라 부른노래에 치료사님이 눈물을흘리는거예요
아니왜? 이노래 어느가사부분이 눈물나오게하는건지 알수없었던오리 왜그러냐물었더니 치료사님 이렇게 밝고 긍정적신분이 왜아직도 아프신건지 모르겠다고 빨리 건강해지셨으면좋겠다고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거예요
눈물흘리는치료사님께 울지말라고 아가들은 엄마기분다알아서 엄마슬프면 아가도슬프다고 밝고긍정적이니 이정도라도 유지하고있는거다 생각하면된다고 전에알던 스님께서 그러셨다고 나를위해하는기도보다 남이 나를위해 해주는기도가 더효과있다고 나아는 모든사람들이 나를위해 이렇게 걱정해주고 내가건강하길 바래주니 난 꼭 건강해질것같다고 고맙다
했더니 치료사님도 자기 첫직장이었던 병원에서 오리도움받고 오리가해주었던말 깊이새겨 후배치료사들에게 얘기기해주고있다고 박미경님은 내가 사회에 처음나와서 만난 정 말 좋은어른이였다고 그때정말감사했고 사는동안 잊지못할꺼라고 종종찾아와도되냐묻기에 오리도 그러라했어요 다음에는 다른 제대로된동요 배워놓겠다고요